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76

「시계태엽 오렌지」 ▨ 이제 어떻게 될까? ▧ 주인공 알렉스는 15세이다. 그는 이미 소년원에도 다녀온 전적이 있는 비행 청소년으로, 청소년으로서는 수위가 높은 온갖 범죄들을 자행하고 다닌다. 마약, 폭행, 절도, 강도, 강간까지 말이다. 초반에 계속되는 이들 패거리의 행적이 너무 끔찍한데, 그것이 이들한테는 그저 일상적인 일이고 또한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 데에 더욱 잔인함을 느꼈다. 읽는데 기분도 별로 안 좋고 공감도 안되고 언제까지 이런 악행을 읽어내야 하나 라는 생각으로 1부를 마쳤다. (내가 읽은 책 중 가장 잔인하다.) 성악설을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여기 이 무리들이 좋은 예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런데, 여러분, 악의 원인이 무엇인지 놈들이 발톱을 물어뜯으면서 연구한다는 말은 나를 웃게 만들지. 선.. 2021. 3. 8.
「여기보다 어딘가」 떠나고 싶은 당신에게 날아가는 새들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는 저 새는...... 표지를 펼치니 수많은 여행가방들이 콜라주 되어 있다. 아 여행 가고 싶다~~~~ 어떤 새들은 북쪽으로 날아가고, 또 어떤 새들은 남쪽으로 날아간다. 그렇지만 조지는 달랐다. 조지는 아무데도 가지 않았다. '난 어딘가 다른 곳에 가는 것보다 여기 있는 게 좋아' 조지가 만든 초코크림 도넛 맛이 안데스 산맥 꼭대기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찬란하다며 같이 가자고 하는 친구. 하지만 조지는 그러고 싶지 않다. '오늘은 안 돼. 오븐에 브라우니가 있거든. 이거, 품평회에 내면 틀림없이 일등할 거야!" 조지의 사과파이가 기가막힌 파리의 밤을 떠올리게 한다며 같이 가자는 다른 친구. "미안해요. 나도 가고 싶지만 보시다시피 다림질 거리가 산더.. 2021. 3. 5.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현실 너머편 ▨ 한 권으로 편안하게 즐기는 지식 여행서 ▧ ◐ 현실 너머 편 ◑ -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으로 축약되는 이 책은 출간되면서부터 베스트셀러에 올라 오랜 시간 동안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책이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현실'에 대한 이야기와 '현실 너머'에 대한 이야기로 나눠져 있다. 1권은 '현실'에 대한 이야기로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에 관해 이야기한다. 2권은 '현실너머'에 대한 이야기로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1권을 몇년 전에 재미있게 읽고 미뤄 두었던 2권을 새로이 꺼내 든 것은, 최근에 읽은 「하부르타 독서법」에서 접한 철학 사조들이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수많은 철학자 들과 그 의미들.. 2021. 3. 3.
「팩트풀니스」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 Factfulness라는 단어는 사전에도 없는 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실 충실성'이라는 뜻으로 이 단어를 소개했다. 이는 팩트(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태도와 관점을 뜻한다. 세계에 관해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고,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던 많은 것들이 실은 오해였다. 무지의 소치였다. 저자가 낸 문제 13개를 풀어 보았다. 정답을 맞춘 문제는 고작 2문제...... (⊙_⊙)? 응??? 머지??? 했으나, 저자가 위로해준다. 그 분야의 전문가들도 죄다 틀린 문제들이라고....... 난 세계의 지금을 왜이리 암울하게만 생각했던 걸까? 그 이유가 멀까? 무엇이 날 그렇게 만들었을까? 여기 문제중 몇 개를 소개해 .. 2021. 2. 22.
「빨간 벽」 저자는 책 제일 앞 페이지에 이렇게 적어 놓았다.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그리고 벽 없는 세상을 위해B.T. 이 책의 빨간 벽은 과연 어떤 것일까?너와 나의 마음의 장벽일 수도, 도전을 꺼리게 만드는 두려움의 벽일 수도, 또는 나와 다른 사람들을 가로막는 단절의 벽일 수도 있을 것이다.우리가 나도 모르게 굳건히 세워놓고 그게 늘 거기 있었던 양 살아왔던 수 많은 벽들.꼬마 생쥐가 다가와서 우리를 채근한다.저 벽은 언제부터 있었냐고, 그 너머가 궁금하지 않나고.우리는 생쥐의 물음에 고양이, 곰, 여우, 사자처럼 대답을 회피하고 있는 건 아닐까? 나는 사자의 모습에서 나를 발견했다.으르렁 소리를 읽어버린 사자. 그 너머엔 없음만 있을 뿐이라는 슬플 표정의 사자.'쟤가 많이 우울하구나.' 싶었다.다른 친구.. 2021. 2. 19.
「하브루타 독서법」 ▨ 말로 하는 독서 공부법 ▧ 하브루타Havruta는 유대인 전통 교육법으로 보통 2~4명의 인원이 짝을 지어 대화와 토론, 논쟁하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상대방에게 자유롭게 질문하고, 또 상대방의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한다. 하브루타는 '친구'라는 뜻의 히브리어 '하베르'에서 파생된 아람어다. 책을 읽는 것보다 왜 말을 하는 것이 중요할까? 1. 말은 생각 없이 할 수 없다. 2. 말이 생각을 부른다. 3. 생각이 생각을 부른다. 대화와 토론, 즉 '말'로 하는 교육법인 하부르타는 아이의 '메타인지 능력'을 쉽고 효과적으로 키울 수 있다. 메타인지 능력이란 한 마디로 '내가 아는 것'과 '내가 모르는 것'을 스스로 구분해 내는 능력을 말한다. 아이들은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지.. 2021. 2. 1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