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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해 읽는 책

「하브루타 독서법」

by *소은* 2021. 2. 17.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 양동일 김정완, 예문, 2016

 

▨ 말로 하는 독서 공부법 ▧

 

 하브루타Havruta는 유대인 전통 교육법으로 보통 2~4명의 인원이 짝을 지어 대화와 토론, 논쟁하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상대방에게 자유롭게 질문하고, 또 상대방의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한다. 

하브루타는 '친구'라는 뜻의 히브리어 '하베르'에서 파생된 아람어다.

 

책을 읽는 것보다 왜 말을 하는 것이 중요할까?

 

1. 말은 생각 없이 할 수 없다.

2. 말이 생각을 부른다.

3. 생각이 생각을 부른다.

 

 대화와 토론, 즉 '말'로 하는 교육법인 하부르타는 아이의 '메타인지 능력'을 쉽고 효과적으로 키울 수 있다. 

메타인지 능력이란 한 마디로 '내가 아는 것'과 '내가 모르는 것'을 스스로 구분해 내는 능력을 말한다. 아이들은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지식을 상대방에게 직접 설명해 줌으로써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되고, 특정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므로 '자신만의 지식'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스스로 발견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동시에 찾게 되므로 문제 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다. 따라서 하브루타는 아이의 자기 주도 학습능력을 키우기 위한 최고의 방법으로 손꼽힌다.

 

 

책만 읽어주는 부모는 이제 그만!

질문하는 부모가 돼라!

 

질문에는 힘이있다.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 아이들은 스스로 인식의 결핍을 찾게 되고, 생각을 날카롭고 정교하게 정리한다. 유대인의 상상력과 창의성이 뛰어난 이유가 바로 이러한 '결핍'에 있다. 유대인들은 역사적으로 고난과 결핍의 민족이었다. 결핍은 호기심을 낳고, 호기심은 질문을 낳으며 질문이 바로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된다.

 

 

 저자는 이렇듯 질문의 중요성을 피력하면서, 자신의 자녀인 초등학생 아이와 나누는 실제 대화를 주제별로 싣고 질문을 만들어보는 연습도 할 수 있게끔 독자를 이끌고 있다.

그 주된 목차는 이러하다

 

 

남다른 사고력와 판단력을 키우는 하브루타 독서

 

1. 생각과 표현의 자유를 알려 주는 존 스튜어트 밀 이야기

2. 지혜롭고 도덕적인 인재를 만드는 플라톤 이야기

3. 아이의 정서적 문제를 줄여주는 아리스토텔레스 이야기

4. 이익과 도덕 사이에서 갈등할 때 지혜를 주는 키케로 이야기

5. 순수하고 정의로운 마음을 길러 주는 칸트 이야기

6. 아이가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 주는 헤겔 이야기

 

긍정적 자존감을 높이는 하브루타 독서

 

1. 남의 아픔에 공감하는 마음을 길러 주는 마키아벨리 이야기

2. 약속의 중요성을 알려 주는 토마스 홉스 이야기

3. 문제해결력을 길러 주는 존 로크 이야기

4. 화해와 평화의 지름길을 알려 주는 루소 이야기

5. 긍정적인 사고와 도전 정신을 길러주는 니체 이야기

6. 남들에게 존경 받는 아이로 키우는 공자 이야기

7. 학습 의욕과 리더십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맹자 이야기

8. 조리 있게 말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한비자 이야기

 

어려울 수 있는 철학적인 주제를 상황에 맞게 아이들의 눈높이로 한 대화 내용을 그대로 실어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물론 부모가 먼저 책을 읽고 충분히 인지한 후에 나눌 수 있는 이야기들 임에는 분명하다.

내가 먼저 책을 읽어야할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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