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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읽는 그림책2

「빨간 나무」 ▨ 어딘가에 있을 희망 ▧ 소녀가 하루를 시작하려 한다. 소녀는 아무래도 좀 우울한 듯하다. 갈색 나뭇잎들이 마음에 자꾸 내려앉는다. 온 방안을 뒤 덥은 우울을 어찌해보려고 밖으로 나가보지만 슬피 울고 있는 거대한 물고기가 자꾸 나를 따라오고 갑갑하고 숨 막히는 세상에 갇혀 버린 소녀 모두들 귀를 닫고 어디론가 바쁘게 지나쳐버리고 사다리로 올라가 보아도 모두 다 텅 빈 곳 소녀는 무엇을 기다리는 걸까 저 작은 배로 이 커다란 눈물을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까 굳게 잠긴 자물쇠에는 REGRET 이라고 쓰여 있다.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모든 면이 6인 주사위를 들고서 사람들이 소녀에게 원하는 것은 뭘까 그렇게 헤매다 들어온 방에 무언가 그건 바로 빨간 희망 여러 가지 이유로 사람들은 우울을 겪는다. 가벼운 .. 2021. 4. 20.
「빨간 벽」 저자는 책 제일 앞 페이지에 이렇게 적어 놓았다.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그리고 벽 없는 세상을 위해B.T. 이 책의 빨간 벽은 과연 어떤 것일까?너와 나의 마음의 장벽일 수도, 도전을 꺼리게 만드는 두려움의 벽일 수도, 또는 나와 다른 사람들을 가로막는 단절의 벽일 수도 있을 것이다.우리가 나도 모르게 굳건히 세워놓고 그게 늘 거기 있었던 양 살아왔던 수 많은 벽들.꼬마 생쥐가 다가와서 우리를 채근한다.저 벽은 언제부터 있었냐고, 그 너머가 궁금하지 않나고.우리는 생쥐의 물음에 고양이, 곰, 여우, 사자처럼 대답을 회피하고 있는 건 아닐까? 나는 사자의 모습에서 나를 발견했다.으르렁 소리를 읽어버린 사자. 그 너머엔 없음만 있을 뿐이라는 슬플 표정의 사자.'쟤가 많이 우울하구나.' 싶었다.다른 친구.. 2021.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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