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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2

「프리즘」 ▧ 빛나는 사랑 ▨ 누구나 크든 작든 살아가면서 안고 가야 할 결핍이 있다. 어렸을 때 부모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했거나, 큰 사고를 당했거나, 아니면 죽음을 목도했더가 하는 그런 아픔들. 그런 결핍은 나도 모르게 서서히, 아니면 너무나 급작스럽게 일어나는 일들이라 사실 본인이 스스로 대처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대게는 그 결핍으로 인한 많은 관계들의 삐걱거림을 겪어내며 살아가게 된다. 「프리즘」에 등장하는 4명의 인물, 예진, 도원, 재인, 호계 역시 그러하다. 그들은 결핍을 채우기 위해 누군가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또 그 결핍으로 인해 사랑에 어려움을 느끼는 불안한 존재들이지만, 여전히 그들의 삶은 어여쁘다. 사랑으로 관계를 맺고 그 안에서 나와 너의 아픔들을 고백하고 위로받을 수 있다면 그 관.. 2021. 10. 30.
「두 사람」 ▨ 너와 나 ▧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나는 특히 그렇다. 에 나오는 자유로운 싱글들이 하나도 부럽지 않고 에 나오는 많은 아저씨들이 사실 난 이해가 안 된다. 그저 많은 관계들에 성공하지 못한 인생이 버거워서 피난 간 사람인 것만 같다. 하지만 그 관계들에 성공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 건지도 잘 알고 있다. 누구나 타인과 어울려 살아야 하지만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는 마당에 나 아닌 다른 사람과 온전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게 어쩌면 언감생심 욕심일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가지던 터에 「두 사람」이라는 그림책을 만났다. 나와 또 다른 한 사람 두 사람이 되면서 모든 관계는 시작된다. 옆에 있어서 좋으나 옆에 있어서 불편한 많은 두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점이 신선하다. 두 사람.. 2021.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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