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편소설2

「회색 인간」 ▨ 인간의 적나라한 본성 ▧ 작가 김동식은 한국의 '베르나르 베르베르'로 불린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가 떠올려지기도 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풍부한 발상, 생각치 못했던 반전으로 짧은 글이지만 인간의 본성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많은 단편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저자는 글쓰기를 재대로 배워 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악세사리 공장에 취직해서 10여 년을 일했다. 2016년 공포 게시판에 창작글을 올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300여 편이 넘는 글을 썼다. 자신의 글이 읽히고 댓글이 달리는 것이 반가웠고, 댓글을 더 받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한편 한편 써 나갔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치부하기엔 그가 만든 상상의 세계가 만만치 않다... 2021. 4. 20.
「행복한 그림자의 춤」 ▨ 널 보러 또 올게. 기억해. 사랑해 ▧ 캐나다를 대표하는 작가로 알려진 앨리스 먼로의 「행복한 그림자의 춤」은 단편소설로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2013)을 받은 작품이다. 표제작 「행복한 그림자의 춤」을 비롯하여 「작업실」, 「나비의 나날」, 「떠돌뱅이 회사의 카우보이」, 「태워줘서 고마워」, 「일요일 오후」, 「어떤 바닷가 여행」 등 총 열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태워줘서 고마워」를 제외한 다른 모든 단편은 모두 여성 시점이며 그중 대부분이 10대 소녀들이다.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렵거나, 계집으로 태어난 것이 아쉬운 소녀, 아니면 부잣집 하녀일을 해야 하는 아이, 댄스파티를 앞두고 파트너를 구하지 못할까 걱정인 소녀까지. 이야기는 그들의 일상을 조용히 조망한다. 소설들은 요란하지도, 어떤.. 2021. 3. 2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