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를 위해 읽는 책

「윤회」

by *소은* 2021. 4. 11.

「윤회」 지나 서미나라, 파피에, 2020



▨ 행복한 삶을 위한 마음공부 ▧


누구나 행복하길 바란다.
그러나 스스로를 행복하다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모두들 작은 것에 행복을 느껴야 한다고, 행복은 별게 아니라고들 하지만, 정작 커다란 불행이나 아픔이 찾아왔을 때 우리는 왜 나에게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건지, 그게 왜 하필 나인지, 받아들이지 못하고 쉽게 무너지게 된다.

그런 사람들에게 큰 위안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지금의 내 불행의 원인을, 아니면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육체적, 심리적 아픔의 이유들의 원인을 이제는 감히 알 것도 같다고 얘기할 수 있겠다.

추천의 말로 책 소개를 대신한다.

지나 서미나라 박사가 쓴 이 책 「윤회」는 1950년에 발행된 이후 100만 부 이상 판매되고 있는, 윤회와 카르마에 관한 최고의 책이다. 물론 에드가 케이시의 아들로서 가진 편견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의 근거인 2,500여 회의 케이시 리딩과 함께 서미나라 박사의 설명은 아주 극적이고 포괄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1901년 이후 케이시는 그의 투시력으로 의학적인 진단을 시작하였으며, 1923년 오하이오 주 데이턴에서 처음으로 리딩 도중 윤회에 관해 말한다. 이 리딩은 나중에 케이시의 가족과 친지들이 '라이프 리딩'이라고 부르게 되는 단초가 된다.

이런 리딩들을 분석하기 시작한 서미나라 박사는 버지니아 비치에 2년 동안 머무르면서 정통 심리학의 관점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서미나라 박사는 리딩을 받은 많은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사례를 분석한 기록뿐만 아니라, 업의 기억에서 명백하게 특이한 능력이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실음으로써 책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 추천의 말 中 -

케이시의 리딩은 특히 과학과 종교의 어우러짐을 성취시킨다. 윤리적 세계 역시 물질을 지배하는 원인 · 결과의 법칙과 같은 법칙에 따른 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인간의 괴로움의 원인은 단순히 물질적인 불운에 있지 않고 오히려 행위, 곧 생각의 잘못에 있음을 리딩은 밝혀 주었다. 인간의 탄생이나 능력에서 불공평이 나타나는 것은 조물주의 변덕이나 유전의 맹목적인 메커니즘 때문이 아니라 각 개인의 과거 행위의 옳고 그름이 원인인 것이다. 모든 고통과 부자유는 교육적인 목적이 있다. 불구나 재난에는 도덕적인 원인이 있다. 모든 인간의 괴로움은 지혜나 완성을 향하여 진화하는 인간이 다녀야 하는 수업 연한이 아주 긴 학교의 교과서인 것이다. p. 78


현재 내가 고통스럽다면, 그 원인은 현생의 나의 잘못으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마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고통도 늘 있기 마련이다. 태어나면서 부터 유복한 환경에서 좋은 부모의 자식으로 부족한 것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고 우리는 불공평함을 느낀다. 하지만 거기에도 이유가 있다면 어떨까.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괴로움이 보다 성숙한 영혼이 되기 위한 과정뿐이라고 생각한다면 조금 더 가볍게 받아들 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경험하고 배우기 위해 이 세상에 왔다. 만약 이 생애에 다 배우지 못하면 다음 생에 좀 더 배우면 된다. 그렇게 좀 더 나은 생을 맞이하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거다. 그렇게 발전해가는 삶을 살아내다 보면 나는 어느새 행복이라는 것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고통은 사실 우리가 전생으로부터 받은 선물이다. 고통 없이는 그 누구도 변화를 꿈꾸지 못하니까.

▩ 결혼에 대하여

자기의 일을 자기가 결정하는 권리는 리딩의 견해로는 사회적 권리일 뿐만 아니라 보편적 권리이다. 형이상학 용어를 빌린다면 그것은 바로 '자유 의지'이다. 여기세 대해서는 몇 세기에 걸쳐 격렬한 논쟁이 되풀이되어 왔다.
윤회론의 가장 중요한 특징의 하나는 그것이 자유 의지를 확실히 인정한다는 점이다. 카르마와 환생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흔히 빠지는 잘못은 인생의 모은 일이 미리 정해서 있다고 보는 생각이다. 이런 그릇된 밈음은 인간의 마음을 마비시키고 영적인 기를 죽이는 결과를 낳는다. 카르마의 숙명론적 해석을 받아들이는 힌두교도들의 무기력하고 수동적인 태도가 그런 위험의 좋은 예이다.
......
현재 우리들에게 가해져 있는 제약은 모두가 과거에 자유 의지를 남용한 결과이다. 우리는 자신의 과거 행위를 잊고 있으며, 또 시야가 너무 좁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 상태와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해 제약이 단지 외적 요소인 것처럼 생각한다. 그러므로 윤회의 원리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가질 때 '자유 의지 결정론'의 오래된 모슨이 해결된다. 인간은 끈에 묶여 있는 개와 같은 의지의 자유를 지니고 있다. 개는 끈의 길이만큼의 반경 안에서만 완전한 의지의 자유를 갖고 있는 것이다. 인간을 묶는 끈의 길이를 결정하는 것이 카르마이다. 즉 인간은 그 반경 안에서는 자유인 것이다. p. 210


리딩에 따르면 결혼의 인연은 카르마에서 비롯된다. 즉 결혼상대는 서로 잊어버린 옛날의 가까운 친지이며 서로 카르마의 부채를 지불하기 위해 다시 만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내가 가지고 있는 '자유 의지'안에서 내가 선택하는 일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그렇듯이 선택에는 반듯이 책임이 따라온다. 나는 내 의지대로 결혼을 할 수도 안 할 수고 있고, 또한 결혼 상대도 내가 선택한다. 하지만 그 선택에 빈약한 판단력이나 편협한 유물론적 견해, 그릇된 이기주의, 근시안적인 욕심이 들어있다면 아마도 그 결과는 아름답지 않을 것이다.

결혼은 대개 사랑이란 소유하는 것이라는 착각에서부터 시작된다. 결혼 생활의 무상한 변천과 슬픔은 오로지 '사랑은 있는 것'임을 인간이 배우기 위해 나타나는 것이다. p. 250



▩ 직업에 대하여

직업 선택의 기본적 철학은 아주 명확하다. 이 철학의 중심 개념은 세 가지 이다.
첫째는 "당신의 이상과 당신의 내적인 인생 목표를 정하시오. 그리고 그것을 성취하도록 노력하시오"이다.
두번째 개념은 "남들을 위해 봉사하도록 노력하라."이다. "경제적인 이익은 정직하고 성실하기만 하면 자연히 따라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사는 것이 옳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오. 이익은 신이 주십니다."
케이시의 직업 철학의 기본 개념 세 번째는 "몸 가까이에 있는 것을 활용하라. 자기의 신변에서부터 시작하라."는 것이다. "몸 가까이에 있는 것을 활용하며, 지금 서 있는 곳에서 출발하라."는 리딩의 주장은 눈앞의 이익을 추구하기에 급급한 근시안적 무지와 발이 땅에 닿지 않는 원대한 이상으로 말미암은 현실 인식의 결여라는 인간성의 두 가지 경향을 타파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p. 305~312


▩ 나이듦에 대하여

윤회론에 따르면 유일한 참된 인생관은 세로의 인생관, 곧 수직적 인생관이다. 젊은 사람들과의 비교는 불쾌할뿐더러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오직 자기 자신을 능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므로, 어떤 의미에서 진보란 남들과의 상대적 관계에서의 진보가 아니라 오로지 인간과 신과의 관계에서의 진보인 것이다. 이것이 진리임을 정말로 인식한다면 현생에서 자기와는 다른, 어쩌면 더 유리한 지위에 있는 사람들과 자기를 비교하며 속을 썩이는 일은 없어질 것이다. 경쟁이란 유물론자들의 환상에 불과하다. 영적 사실에 있어서는 보다 낮은 자기 자신과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 p.318

어제의 나, 지난 생의 나와 경쟁한다면 사는게 그리 팍팍하지 만은 않을 것이다. 나이 드는 일도 조금은 덜 슬퍼지지 않을까.

▩ 그리하여

결국 카르마는 모두 마음에서 마음에 의하여 지어내게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행위의 잘못은 의식의 잘못에서 생긴다. 행위의 완전한 변화는 의식의 완전한 변화에서만 생긴다. 그러므로 케이시 리딩이 말해주는 '마음의 창조자'라는 말은 진리이다. 왜냐하면 마음을 바꾸지 않으면, 특히 창조적 에너지에 대한 개념과 그것에 대한 자신의 관계를 바꾸지 않으면, 그는 결코 자신의 부정적 카르마를 청산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p. 366

먼저 우주의 창조적 에너지, 곧 신과 당신과의 관계를 이해하라.
인생의 이상과 목적을 세우라.
그 목적 달성에 노력하라.
적극적인 사람이 되라.
잘 참고 견디어 내라.
밝은 사람이 되라.
결과는 신에게 맡겨라.
어떤 문제도 피하지 말라.
남들에게 선(善)의 길이 되라.

반응형

'나를 위해 읽는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지 3」  (6) 2021.05.03
「떨림과 울림」  (17) 2021.04.14
「토지 2」  (20) 2021.03.29
「행복한 그림자의 춤」  (8) 2021.03.26
「시계태엽 오렌지」  (9) 2021.03.0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