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체1 「아몬드」 ▨ 감정의 딜레마 ▧ 청소년 소설로는 드물게 스테디셀러에 오른 책이다. 표지에 그려진 아이의 무표정으로 한 번, 제목으로 또 한번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일으키는 「아몬드」는 태어나면서부터 편도체가 덜 발달되어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청소년기의 몇년을 다룬 성장 소설이다. 여느 성장 소설과 다름없이 주인공은 여러 일들을 겪지만 그는 아무것도 느낄 수가 없다. 그에겐 감정이 없으므로. 그러나 글을 읽는 독자들은 주인공이 느끼지 못하는 감정까지 더해져서 그에게 놓인 상황과 일어나는 일들이 더욱 가슴 아프다. 늘 감정을 뿌리고 다니는 평범한 우리들, 그래서 힘들고 그래서 기쁘고 그래서 사는 게 어렵고, 그래도 살만 하다고 말하는 복잡한 우리들을 주인공 윤재는 그저 담담히 지켜보고 있다. 누구나 머릿속에 아몬드를 두.. 2021. 7.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