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탠1 「빨간 나무」 ▨ 어딘가에 있을 희망 ▧ 소녀가 하루를 시작하려 한다. 소녀는 아무래도 좀 우울한 듯하다. 갈색 나뭇잎들이 마음에 자꾸 내려앉는다. 온 방안을 뒤 덥은 우울을 어찌해보려고 밖으로 나가보지만 슬피 울고 있는 거대한 물고기가 자꾸 나를 따라오고 갑갑하고 숨 막히는 세상에 갇혀 버린 소녀 모두들 귀를 닫고 어디론가 바쁘게 지나쳐버리고 사다리로 올라가 보아도 모두 다 텅 빈 곳 소녀는 무엇을 기다리는 걸까 저 작은 배로 이 커다란 눈물을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까 굳게 잠긴 자물쇠에는 REGRET 이라고 쓰여 있다.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모든 면이 6인 주사위를 들고서 사람들이 소녀에게 원하는 것은 뭘까 그렇게 헤매다 들어온 방에 무언가 그건 바로 빨간 희망 여러 가지 이유로 사람들은 우울을 겪는다. 가벼운 .. 2021. 4.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