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샘1 「마음샘」 ▨ 마음 비추어 보기 ▧ 목이 마른 늑대가 샘으로 갔어. 샘은 아주 고요했어. 늑대가 물을 들이키려는데...... 샘에 늑대의 얼굴이 비쳤어. 겁 많고 어수룩한 토끼의 모습이었어. 깜짝 놀란 늑대가 뒤를 돌아보았지만 아무도 없었지. 늑대는 겁을 주어 토끼를 쫓아 버리려 했어. 하지만 토끼는 꼼짝도 하지 않았어. '모두 나를 용감한 늑대라고 생각할 텐데 내가 토끼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어쩌지?' '날 우습게 보고 놀려 대지 않을까?' '아무에게도 들키면 안 돼!' 늑대는 몸을 숨기고 해가 지기를 기다렸어. 어두워지자 늑대는 다시 샘으로 갔어. '샘물을 다 마셔서 토끼 녀석을 없애야지.' 하지만 마시고 또 마셔도 물은 조금도 줄지 않았어. 토끼도 그대로였지. 약이 오른 늑대가 샘으로 풍덩 뛰어들었어. "잡아먹.. 2021. 7.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