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바1 「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 ▨ 인간도 그저 동물일 뿐이야 ▧ 생물학을 전공하고 동물유전학 연구소에서 일했던 저자는 그 이력을 살려 동물들의 습성과 생태, 그들이 지닌 본능을 충실히 설명해 주며 역으로 인간의 동물적인 욕망을 풍자하는 우화를 써 내려갔다. 첫 번째 소설인 이 작품으로 이탈리아 천재 작가로 떠오른 만큼 그의 이야기는 재기 발랄하고 독창적이다. 짧은 이야기가 여러 편 이어지는 형식인데, 책을 줄줄 읽어나가기보다 한 편씩 읽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곱씹으며 읽는 것이 책을 이해하는 데에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늙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 늙는다는 것은 내게 질투를 안겨 주었다. 여러 차례 나는 내가 젊은 달팽이를 머릿속에 그린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고, 마음이 갈가리 찢어졌다. 공상 속 달팽이는 .. 2022. 2.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