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자 달반드1 「검은 무엇」 ▨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 ▧ 어느 날 아침 동틀 무렵이었어. 울창한 숲은 부드러운 햇빛 아래 여느 아침보다 유난히 고운 빛으로 반짝였어. 어, 그런데 저게 뭐지? 초록색, 붉은색을 찬란하게 뽐내는 나무들 사이, 바람이 지나다니는 작은 공터에 뭔가 검은 것이 있네. 도대체 저 검은 게 뭐람? 때마침 공터를 지나던 표범 한 마리가 검은 무엇을 발견했어. 살금살금 다가가 요리조리 둘러보더니 깜짝 놀랐어. "이건 내 무늬랑 똑같잖아! 어제 사냥할 때 떨어뜨린 게 틀림없어. 다른 표범에게도 무늬가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라고 말해야겠어!" 표범은 '쌩'하고 어딘가로 달려갔어. 얼마 뒤 하늘을 날던 까마귀도 검은 무엇을 보았어. 까마귀는 서둘러 아래로 내려가 부리고 검은 무엇을 뒤집어 보았지. "하늘에서 별 조각이 .. 2021. 8.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