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1 경력단절 벗어나기 한국에서 여자로 태어나 결혼이라는 제도에 의탁해 살기로 한 이상 결혼 이후의 삶은 누구에게나 비슷하게 펼쳐진다. 결혼한 여성이 임신과 출산, 육아의 테두리를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아니 그 과정을 안정적으로 거치기 위해 결혼이라는 것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출산을 한 다음의 선택지는 둘이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으로 살지, 육아에 전념하는 전업주부로 살지를 정한다. 나는 한 번의 유산 경험이 뼈아팠고, 내 아이는 내가 키워야 한다는 신념(?)으로 두 번째 임신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케이스이다. 그렇게 16년이 흘렀다. 나는 아이 둘을 낳았고, 작은 존재들은 세월을 발라먹고 쑥쑥 커나갔다. 그러는 사이 나는 어느새 40대 중반이 된다. 경제 활동을 해야 했다. 다시 일을 해야.. 2021. 7.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