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아름다운 그림책1 「토라지는 가족」 ▨ 나만의 안식처 ▧ 일요일 아침, 밥을 먹으려고 모두 모여 앉았어요. 어! 그런데...... 아빠가 토라져요. 엄마가 토라져요. 할머니도, 누나도, 형도, 막내도요. 모두요. 결국 밥도 안 먹고 밖으로 나가 버렸답니다. 아빠는 토라져서 나뭇가지를 잘라요. 엄마는 공원에서 물구나무를 서요. 할머니는 분수만 바라봐요. 누나는 꽃 속에 숨었답니다. 형은 호숫가에서 돌을 던지고요. 막내는 고양이와 새들을 쫓아다녀요. 하루 종일 그렇게 토라져 있어요. 그러다 해가 기울어요. 그리고, 배고 고파요. 아무 생각나지 않고 배만 고파져요. 그때, 막내가 벌떡 일어나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요. 집으로 달려가요. 조약돌처럼 앉아 있던 형이, 고양이처럼 숨어 있던 누나가 따라가요. 깃털 같은 할머니가 '끄응!' 하며 일.. 2021. 10.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