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수1 「토지9」 ▨ 다시 조선으로 ▧ 서희가 진주 땅으로 돌아오고 평사리의 집도 조준구에게서 돌려받으며 최참판댁의 복수는 마무리된다. 복수에 멋지게 성공하지만 그 후에 찾아오는 공허함에 괴로워하는 서희가 안쓰럽다. 길상은 독립운동이라는 핑계 아닌 핑계로 중국 땅을 떠돌고, 관수와 석이, 한복이와 같은 인물들과 함께 독립운동의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임이네의 악덕에 괴로워하며 망가져만 가던 홍이는 용이가 평사리에 정착하게 되면서 자리 잡아갈 것이 예상된다. 금녀의 어처구니없는 죽음과 김두수의 끝 간 데 없는 악함이 놀랍다. 한복이와 거복이(김두수)의 만남이 어떻게 펼쳐질지 자못 궁금하다. 관수는 그 말이 이해될 듯했다. 육신은 병들었으나 마음은 쉬고 있는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산다는 것에 대한 그 목마름, 늘 목에서 단내.. 2021. 11. 30. 이전 1 다음 반응형